[게임] '노래방서도 DDR 즐긴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51분
`식을줄 모르는 딴따라 열풍.'
최근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댄스 게임인 DDR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노래반주기 전문업체 아싸는 최근 노래반주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DDR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아싸가 개발한 다이어트 댄스 마니아(DDM)는 별도의 컨트롤 박스를 부착하지 않고도 인터넷 노래반주기 `드림21'에 직접 장착, 반주기 자체 CPU에 의해 DDR 기능을 지원받는다.
㈜금영도 DDR 노래반주기(상품명 KDD)를 출시, 노래방에 DDR 열풍이 한동안 불어닥칠 전망이다.
PC용 DDR도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게임 SW 업체인 리딩 엣지가 최근 `렛츠댄스 2'를 내놓았고 피앤티커뮤니케이션즈는 `밀레니엄 댄스'를 개발했다.
특히 밀레니엄 댄스는 기존의 오락실용 DDR 및 가정용 DDR이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음악만을 썼던 것에 반해 국내 및 외국가요 등 본인이 원하는 음악을 편집해 춤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편집 기능이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MP3나 웨이브 음악 등으로 만들어 `고유 스텝'을 개발할 수 있는 것.
이밖에도 ㈜네오밸리가 국내 최초로 무선 DDR패드를 선보이는 등 제품군이 다양화되고 있다.
`1초에 한대씩 팔린다'는 DDR의 선풍적인 인기가 DDR 관련 제품 출시 러시를 부추기고 있는 것.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진미디어, 아싸 등 노래반주기 제조업체들의 DDR 노래반주기가 노래방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청소년들이 DDR 노래반주기를 설치한 노래방을 선호해 DDR 노래반주기 설치 노래방의 경우 줄을 서 기다리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최근 딴따라 열풍의 진원지인 오락실에선 아예 DDR만 수십대씩 설치한 전문점이 서울 신촌과 강남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어 당분간 딴따라의 `적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태주 기자 sparkl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