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웃도어-인도어'로 갈리는 스타들의 겨울레포츠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46분
21세기 유망산업에 레저스포츠산업이 꼭 이름을 올린다. IMF 시대라지만 `방콕(방에서 콕)'은 글쎄.
`몸이 전재산'인 인기연예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일이 없어도 일을 만들어야 하고, 그때그때 충분히 몸관리를 해야한다. 화려한 조명을 받고 대중들이 자신을 알아봐주는 맛이 `스타'라지만, 그 스타자리가 노력없이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연예인들은 대부분 레포츠광이다. `아웃도어' `인도어'의 양파로 갈리는 스타들의 겨울레포츠－.[편집자주]
[아웃 도어파]
▲6년전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스키를 신고 안전망 뚫기 바빴던 김원희는 이제 어엿한 스노보드광. 얼마전 창단한 `휠라 심바' 연예인 스노보드팀에도 정식 가입했다. 동료 홍기훈의 개인지도는 받았지만, 지금은 손으로 바닥을 긁는 재미를 느낄 정도. 김원희는 서경석 홍기훈 등의 팀원들과 함께 24∼26일 강원도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열리는 스노보드캠프에도 참가할 계획.
▲박형준은 연예인중 스노보드 실력이 톱클래스. 인스트럭터 자격증까지 있는 정준이 연예가 최고 실력파고 박형준은 작년까지 `심바'클럽을 이끌었던 이종원과 실력에선 막상막하의 2위권. 작년초 KBS `슈퍼TV 즐거운 일요일'의 드림팀과 함께 본고장 캐나다에서 스노보드 실력을 보여주기도. 손지창과 농구도 자주 즐기지만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스키장을 다녀와야 소화가 되는 체질이라고 기염.
▲`노랑머리' 이재은은 요즘 또하나 별명을 갖고 있다. `애마처녀'. 중학교때 배운 승마실력이 실제 선수생활을 했던 고소영 다음으로 알아주는 수준급인데, 사극에서 말타는 장면을 위해 배워뒀다가 지금은 취미가 됐다. 실내스포츠로는 볼링을 즐기는데 대학친구들 사이에선 `짠 볼링'으로 에버리지 150.
▲가수 김현정은 요즘 골프에 푹 빠졌다. 아직 `머리는 못 올리고'(필드에 나가지 못했음) 연습장 출근파. 서울 압구정동 청학골프장에 다니는데, 골프를 치게된 동기가 다름아닌 골프세라피. 작년 여름 교통사고를 당해 한동안 고생했는데, 병원진단이 골프를 치면 좋다고 해서 양수겸장 골프채를 잡았다.
▲작년 세미프로테스트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김국진도 올겨울 골프연습장에 살다시피한다. 주로 찾는 곳이 방송국 가까운 서울 여의도 88연습장. 하지만 바빠서 가까운데 밖에 못가는게 탈. 떨어지긴 했지만, `김프로'로 통하고 아는 PD, 선후배 연예인을 한수 지도하는 실력파다. 김국진은 이번 겨울 스윙감각을 완벽하게 익혀 올해 상반기에 프로테스트에 재도전할 계획.
[인 도어파]
▲박상아는 보기보다 강렬파. 서울 청담동 청아스포츠센터에서 지치는 스쿼시가 그녀의 겨울운동인데, 가녀린 팔에서 내뿜는 파워가 여간 아니다. 파트너는 대부분 선배 유호정. 3년전 서울 신사동 E플러스란 헬스 클럽에 역시 선배인 하희라 등과 함께 다니다 `눈맞아' 스쿼시'로 방향전환했다. 박상아 유호정은 모두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1시간 30분동안 3세트를 휴식없이 라켓을 `빵빵' 휘두를만큼 넘치는 기운을 자랑한다.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 박주미는 포켓볼광. 평소 절친한 윤해영이 파트너로 MBC TV 아침드라마 `느낌이 좋아'에 같이 출연하다, 눈이 맞아(?) 포켓볼장으로 진출했다. 그녀가 포켓볼을 처음 치기 시작한 건 97년 유학준비를 위해 연예활동을 잠시 쉴 때부터. 큐로 때려 `짝' 떨어지는 포켓볼의 파열음과 볼이 홀에 들어갈때 나는 소리만 들어도 모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취미랑에 들떴다.
▲한고은은 틈만 나면 헬스클럽을 찾는다. 누가 물으면 "다이어트 하지 않는다"라고 내숭을 떨지만 그녀의 8등신 몸매가 바로 이 `헬스클럽' 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특히 많이 하는 운동은 스트레칭. 아령과 가벼운 바벨로 어깨선과 팔선을 가다듬을 정도로 이제는 헬스에 일가견을 지녔다.
▲누가 배용준을 낚시만 한다고 했나? 배용준은 요즘 컴퓨터게임인 스타크래프트로 밤샘하기 일쑤다. 처음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서 , 또 친해지기 위해서 시작한 일인데, 지금은 스타크 50승은 올리는 `도사'가 됐다. 주로 가는 곳이 서울 명일동의 집 근처에 있는 게임방. 유명한 스타탤런트가 스타크를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팬들은 밤을 새는 배용준을 따라 동반 밤샘한다는 후문.
[연예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