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150만원대 펜티엄 3 졸업시즌 맞아 봇물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41분
펜티엄Ⅲ PC의 최근 가격은 어느 정도 될까.
방학과 졸업 등 성수기를 맞은 요즘 펜티엄Ⅲ PC의 가격을 궁금해 하는 예비 수요자들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3월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펜티엄Ⅲ PC의 가격은 초기의 300만원 안팎에서 절반 수준인 15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CPU는 450MHz에서 500MHz로, HDD 역시 6.4GB에서 10∼13GB로 격상되는 등 성능면에서는 오히려 좋아졌다.
모니터를 포함할 경우 17인치는 20만원, 15인치는 10만원 정도를 추가부담해야 한다.
현재 메이커 제품중 대우통신의 코러스 8000은 149만원(부가세 포함, 모니터 별도)으로 가장 저렴한 편이다.
500MHz CPU를 비롯해 64MB메모리, 16MB 비디오 메모리, 13GB HDD, 48배속 CD롬, 64Kbps 모뎀을 채용했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한달간 `새천년 START 대축제'를 열고 저렴한 `홈PC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500MHz CPU와 64MB 메모리, 8.4GB, 40배속 CD롬, 56K 모뎀을 채용한 `드림시스EZ-N6850S' 모델이 17인치 모니터와 잉크젯 프린터(ST460), 스피커를 포함해 234만원(부가세 포함)에 판매된다.
본체만 따로 살 때는 147만원.
세진컴퓨터는 진돗개 2000(500MHz CPU와 64MB, 15GB, 40배속 CD롬, 56K 모뎀)을 176만원(부가세 포함)에 판매한다.
또 450MHz CPU를 채용한 SCJR868D모델(64MB, 10.2GB, 40배속 CD롬, 56K, 17인치 모니터)은 154만원이다. 5개월 무이자 구입도 가능하다.
인터넷-통신 판매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나래이동통신의 `H＠ckers' 모델도 눈길을 끄는 제품.
이 모델들은 최근 가격을 낮추면서 사양은 높였다.
500MHz CPU 모델은 17인치 모니터, 128MB 메모리, 12.9GB HDD 등을 갖추고 149만원(부가세 포함)이다.
17인치 모니터와 64MB 메모리, 12.9GB HDD를 장착한 450MHz 제품은 138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벤트를 열어 무이자 할부나 A/S 보장, 경품 등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PC 수요자들은 한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