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클럽선수권] 과연 삼바! 브라질 집안잔치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18분
브라질의 `최고 상품'은 역시 축구! 브라질이 제1회 세계클럽축구선수권대회서 1100만달러(약 127억원)의 수입을 올리게 됐다.
브라질 프로팀인 바스코 다 가마와 코린티안스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 `안방'인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우승상금 600만달러(약 69억원)를 놓고 정상을 다투게 된 것. 준우승 상금은 500만달러.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로운 천년을 맞아 마련한 야심작으로 세계각국의 유명 클럽팀들이 지난 6일부터 `돈과 명예'를 걸고 자존심싸움을 벌여왔다.
코린티안스와 `안방 대결'을 벌이게 된 98남미클럽 챔피언 바스코 다 가마는 호마리오와 에드문도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게 된다.
호마리오는 지난 9일 지난해 축구 4관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B조예선서 2골을 기록,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의 자존심이 호마리오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이다. 호마리오는 12일 북중미카리브(CONCACAF)최강 멕시코 네카사와의 예선 최종전서도 1－1로 맞서던 후반 2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호마리오는 레알 마드리드의 아넬카와 함께 3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호마리오와 앙숙이었던 에드문도도 이번 대회를 통해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어 바스코 다 가마의 우승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코린티안스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2골을 넣은 에딜손과 결승진출의 갈림길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전서 선취골을 기록한 리카르딩요, 그리고 콜롬비아 출신 프레디 링컨의 한방에 승부를 걸고 있다.
[김 용 기자 y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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