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삼성전기 이경원 8강 'N파워'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23시 56분
`N세대 셔틀콕 퀸' 이경원(20．삼성전기)이 겁없는 질주를 계속하며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6위 이경원은 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삼성코리아오픈배드민턴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6강전서 현란한 네트플레이와 파워넘치는 스매싱을 뽐내며 세계 9위 미즈이 야스코(일본)를 2대0(11－4 11－6)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실업 2년차 이경원은 카롤리나 에릭손(스웨덴)을 누르고 8강에 오른 중국의 시싱팡과 13일 준결승행을 다툰다.
기대를 모았던 국내 여자단식의 1인자 김지현(삼성전기)은 16강전서 `복병' 오네쿠라 가네코(일본)에게 0대2(7－11 8－11)로 일격을 맞아 8강행이 좌절됐다.
혼합복식 세계 2위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는 16강전서 박영덕(한체대)-임경진(삼성전기)조를 2대0(15－2 17－14)으로 제치고 8강에 진출했으며 이동수@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도 일본의 후미히코@야스코조를 역시 2대0(15－3 15－9)으로 제압,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서는 `앙팡테리블' 손승모(원광대)가 16강전서 중국의 첸홍을 2대1(15－11 3－15 15－6)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또 여자복식의 나경민-정재희(삼성전기)조는 1라운드서 중국의 장지웬-웨이일리조를 2대0(15－12 15－4)으로 꺾고 무난히 16강 대열에 끼어들었다.
[제주＝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