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안방인기 모아 '금배지' 노린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15시 08분
개그맨 김형곤이 `4.13총선 출마'를 위해 방송활동을 전면중단한다.
김형곤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특보로 서울 성동을 지역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째 iTV 인천방송 `김형곤쇼'를 진행해온 김형곤은 선거 90일전인 1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출연을 중단키로 했다. 인천방송은 김형곤의 갑작스런 중단에 따라 후속프로그램을 준비할 때까지 당분간 외화로 편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입당과 함께 명예총재 특보로 임명된 김형곤은 출마를 위해 서울 동부이촌동에서 지역구인 성동구로 주소를 옮겼으며 얼마전엔 서울 왕십리에 `웃음의 날' 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개소식을 갖기도 했다.
코미디언 이주일에 이어 김형곤의 정계진출은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일로 주변에선 웃음의 날 국민운동본부가 실질적인 선거캠프 사무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TV 건강강좌 스타인 황수관 박사와 박용호 KBS 전 아나운서실장, 이창섭 전 서울방송 앵커, 그리고 TV 시사토크프로 진행을 맡았던 박경재 변호사 등도 16대 총선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방송활동을 중단한 상태.
박경재 변호사와 이창섭 앵커는 자민련에, 황수관 박사와 박용호 아나운서는 민주신당 출마를 위해 뛰고 있다.
[강일홍 기자 eelh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