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터보'] 이달 25일 5집 발표와 함께 활동재개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14시 49분
"팬들의 관심을 더이상 외면할 수가 없어요!"
그룹 터보가 밀레니엄형 강력 엔진을 장착했다.
98년 12월 리더 김종국의 불성실한 무대매너로 무기한 방송활동 제재를 받았던 터보는 오는 25일 5집을 들고 팬들 앞에 나선다.
터보의 활동재개는 두달전 "그동안 자숙하며 학업과 음악공부에만 전념해왔고 멤버 모두 불우이웃돕기 등 선행에 앞장서온 점을 참작해 제재를 푼다"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후속조치에 따라 가능해졌다.
터보는 제재가 풀리자마자 프로듀서 한진우를 비롯해 윤일상 유정연 주영훈 안정훈 신명호 이승호 등 1집부터 함께 해온 국내 최고의 작사 작곡자들과 음악작업에 들어가 현재 안무 의상 등 컴백을 위한 최종 마무리 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터보의 앨범은 1집부터 4집까지 연달아 히트행진을 해왔고 5집 역시 이제까지의 앨범에 뒤지지 않을 만큼 좋은 음악들로 꽉 차있다.
1년여 이상 반성과 좌절의 아픔을 겪은 두 멤버 김종국과 마이키는 "두번 다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며 다시 무대에 설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터보의 컴백에 맞춰 팬클럽 `터프'의 2기 회원을 공식 모집하는 등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소속사 스타뮤직엔 이미 "터보가 언제쯤 활동을 재개하느냐"는 문의와 함께 팬클럽 가입을 희망하는 팬들이 계속 늘어 터보의 식지않은 인기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강일홍 기자 typh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