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장훈 종료 11초전 천금 자유투
기사입력 2000년 01월 11일 23시 58분
SK 89－84 LG
3쿼터까지 68－63으로 앞선 SK는 4쿼터들어 주전들의 실책이 쏟아지며 3분4초에 70－70 동점을 허용했다.
루키 조상현이 골밑돌파와 수비에선 제몫을 했지만 외곽슛찬스를 잡지 못하자 동기 황성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석주일의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탠 SK는 황성인이 4분47초 우중간에서 깨끗한 3점슛을 꽂은데 이어 1분후 필름을 다시 돌리듯 같은 자리에서 3점슛을 터뜨려 80－73으로 달아났다.
마음을 놓은 SK는 LG의 압박수비에 다소 흔들린데다 양희승에게 3점슛을 내줘 87－84까지 쫓겼으나 서장훈이 종료 11.3초전 자유투 2개를 쓸어담아 진땀승부를 마감했다.
LG는 양희승의 슛감각이 절정이었으나 브룩스가 서장훈과의 기싸움에 집착, 1대1 공격을 고집하다 팀워크가 흐트러졌다.
[청주＝김미연 기자 ibiz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