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美 거대합병 영향 정보통신 관련주 강세
기사입력 2000년 01월 11일 23시 58분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장중 치열한 매매 공방속에서도 1000포인트(P)를 넘나들면서 꾸준히 이어지던 상승기조가 막판 선물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더불어 대형주 중심의 쏟아진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급반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로 지수는 5.91P 하락한 981.33P를 기록했다.
전일은 정보통신 3인방이 하루 반등으로 그치며 조정양태를 보인 가운데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소식으로 미국증시가 급상승세를 보이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물산 한솔CSN 다우기술 등 인터넷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종목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삼성그룹의 자본참여가 발표된 새롬기술, 그리고 대표적 인터넷업체인 한글과 컴퓨터, 디지틀조선 등을 중심으로 강한 시세가 형성되어 지수의 급반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에서 전일 강세를 나타냈던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조정 양상을 보이는 등 여전히 시세는 불규칙적이고 연속성을 지니고 있지 않음이 드러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일부 종목군들을 제외하고는 매매참여가 쉽지 않은 모습은 여전했다.
따라서 순환매기에 대비한 짧은 단기매매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보유종목들의 관리에 주력하면서 전체적으로 성장성 관련 주식들의 재부각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증시의 흐름을 참조하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효진=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