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00년 V당근 '10억'
기사입력 2000년 01월 11일 13시 53분
`우승보험 10억원+메리트 최소 5억원.'
LG가 새천년 첫 우승을 위해 한아름 당근을 푼다.
권혁철대표이사는 최근 "돈을 아끼지 않겠다. 승리에 대한 메리트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를 하겠다"며 우승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 시무식때 자유계약선수(FA) 김동수의 이적 대가로 삼성에서 받은 3억7500만원을 선수들에게 풀겠다고 밝혔던 권대표는 "메리트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구단끼리 약속을 했지만 실제로 지키는 팀이 없다. LG만 돈을 안쓴다는 소리를 듣지않겠다"고 덧붙였다.
LG가 메리트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작년 8개구단 처음으로 시도했던 10억원의 우승보험 재가입.
LG화재와 다시 같은 액수의 보험계약을 해 우승을 할 경우 보험금의 ⅓정도인 3∼4억원을 선수들에게 줄 계획이다.
나머지는 팬서비스와 구단경비의 일부로 사용한다. 구단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작년과 비슷한 1억5000만원 정도다.
여기에 더해 구단은 김동수의 이적료 3억7500만원과 `플러스 알파'를 연승과 승률에 대한 보너스로 지급한다.
"남들에 비해 절대 못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권대표의 표현대로라면 최소 5억원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승을 한다면 배당금과 기타 보너스를 빼더라도 10억원정도는 족히 선수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된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