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길] 출연 CF 계속 진행해야 하나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14시 37분
탤런트 강남길의 CF 방송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강남길은 해태음료의 `백의민족' CF모델로 지난해 9월말부터 6개월 단발 계약을 맺고 TV와 신문지면을 통해 등장 중이다.
그러나 지난 6일 아내를 간통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문제가 불거지자 `백의민족'에서는 향후 대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과 현미로 만든 `백의민족'은 구수하고 든든하다는 이미지와 함께 제품이름에서 풍기는 깨끗한 컨셉트를 앞세워 음료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품.
여기다 TV CF는 MBC 히트드라마 `마지막 전쟁'에서 패러디한 재치있는 콘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길은 오는 3월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
`백의민족'에선 공교롭게도 CF가 부부(CF에서의 아내는 강남길의 실제아내가 아님)를 등장시켜 제작된 점과 제품 이미지가 깨끗하다는 점때문에 `강남길 간통고소'와 관련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관련 `백의민족' 홍창희광고팀장은 10일 "일단 광고대행사인 코래드측과 상의해 CF 중단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코래드의 박종선홍보국장은 "강남길씨가 계약서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것이 아니므로 현재까진 문제없다. 그러나 제품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있으므로 광고주측과 면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현 기자 hipo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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