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연패… 주전들 컨디션 난조-부상 탓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14시 14분
남자 실업배구 최강 삼성화재가 왜 이러나.
슈퍼리그 개막전에서 전승 우승까지 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화재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대한항공에까지 연속 역전패 한 것.
김세진 신진식 등 대표선수 6명을 보유한 데다 작년에 유일하게 대어급 신인들을 보강한 삼성화재의 2연패(連敗)에 대해 배구인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부진은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때문이라는 게 배구인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 연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마치고 복귀한 국가대표선수들이 극심한 체력저하에 빠진 게 연패 원인이라는 것.
김세진 등 핵심멤버가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빠진 데다 센터 신정섭은 MRI결과 무릎에 이상이 생겨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1,2차 대회 합산점수 상위 4개팀이 3차대회에 진출하는 경기방식을 감안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초반에 무리하는 것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실제로 신감독은 3차대회 이후를 대비해 대회기간중에도 선수들을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훈련을 시키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3차대회 이후로 맞추겠다는 의도다.
어쨌든 삼성화재는 초반 연패와 관계없이 여전히 이번 슈퍼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은 분명하다.
[부산＝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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