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팬클럽 확대 사랑통장개설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13시 43분
프로야구 최대규모의 `사랑의 팬클럽'이 뜬다.
LG 김재현(25)이 사랑의 온정을 이웃에게 전하기 위해 팬클럽회원들과 손을 잡는다.
10일 한국이웃사랑회에 아동학대 방지기금으로 528만원을 건넨 김재현은 "앞으로 팬클럽 규모를 늘려 회원들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현이 전달한 아동기금은 작년시즌 안타와 타점 1개당 2만원, 홈런당 10만원을 내기로 했던 성금의 일부. 130안타에 94타점, 21홈런을 기록, 총 658만원이 적립돼 이중 130만원을 이미 전달했다.
현재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의 김재현 공식팬클럽 규모는 8개구단 최대로 800여명에 이른다. 비공식 회원까지 따지면 1000명은 족히 되는 수준.
김재현은 이 3개 PC통신 팬클럽 회장들과 함께 `캐넌히터'란 팬클럽을 만들어 가입범위를 일반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예상되는 팬클럽 회원수는 2000∼3000명 정도다.
김재현은 팬클럽이 조직되면 `사랑의 통장'을 개설,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나가면서 작년시즌처럼 성적에 관련된 이벤트를 마련해 기금을 조성할 예정.
이렇게 모인 성금을 연말에 고아원에 전달한다는 것이 김재현의 생각이다.
김재현은 "프로야구 선수로 연봉을 받는 것은 다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 덕분이다. 이렇게 받은 팬들의 사랑을 이웃에게 나눠줘야겠다는 마음에 이런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