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세진없는 삼성생명 '뒷심도 없네'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02시 20분
삼성에 화재?
최강 전력을 뽐내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김세진이 무릎부상으로 빠진 삼성화재는 9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아산배 슈퍼리그 2000에서 장병철(1@94)@신진식(1@88)의 `제2 좌우쌍포'가 분전했지만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삼성전 12연패 끝에 첫 승.
인하대는 경희대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첫승을 올렸다.
지난해 인천 전국체전에서 경희대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했던 무명군단 인하대는 탄탄한 기본기와 이상용(1@91) 장광균(1@88)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3대2로 역전승, 첫승을 기록했다.
한양대도 명지대를 3대0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차세대 에이스 이경수(2m)는 21점, 백승헌(1m98)은 15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부산＝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삼성화재－대한항공]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대한항공은 3@0으로 앞섰으나 삼성화재 장병철과 신진식에게 잇달아 강타를 허용해 승부는 오리무중.
대한항공은 김종화의 연속 백어택과 김석호의 오른쪽 공격 성공으로 14－12로 앞섰지만 다시 신진식에게 연속실점, 14－14.
1시간 40분간의 치열한 승부는 신진식과 김규선의 공격 범실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의 16－14 승.
[한양대－명지대]
2000 슈퍼리그 처음으로 3대0으로 끝난 경기.
한양대 이경수의 모노드라마였다.
이경수는 1세트 12점부터 혼자 6점을 내리 뽑아낸 데 이어 3세트에서도 22,23번째 득점에 이어 레프트 강타로 용 그림에 눈을 그려넣었다.
[인하대－경희대]
4세트를 25－18로 따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인하대는 5세트 들어 정재경의 연속득점과 상대의 범실로 세트 초반부터 2∼3점씩 앞서나갔다.
10－8에서 장광균의 연속 3득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둔 인하대는 이상용의 터치아웃과 새내기 권영민의 짜릿한 블로킹 성공으로 역전승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