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日구장보다 훨씬 산뜻한 느낌'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5시 13분
이상훈이 미국에서 신체검사와 입단식을 마치고 9일 오전 7시30분 대한항공으로 귀국했다.
지난 5일 출국할 때와 똑같이 회색 코트를 입고 입국한 이상훈은 오는 19일 보스턴으로 떠나 2월초까지 머문 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귀국 소감은.
▲출국전과 같이 여전히 담담하다. 신체검사 결과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형식적인 절차만을 마쳤기 때문에 선수들과 직접 훈련해봐야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실감이 들 것 같다.
－보스턴에 대한 인상은.
▲날씨는 지금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 가봤는데 일본구장보다 훨씬 산뜻한 느낌이었다.
－미국언론들이 `외계인(spaceman)'이란 별명을 붙였다는데.
▲아마도 긴 머리때문일 것이다. 또 의사들이 술담배를 많이 하냐고 물었을때 솔직하게 그렇다고 대답한 것도 또다른 이유인 것 같다. 댄 두켓 단장이 술 좀 줄여야겠다고 했다.
－앞으로 국내 일정은.
▲보스턴으로 다시 떠나는 오는 19일까지 이사짐을 챙기느라 정신없을 것이다. 지난 3년동안 한국, 일본, 미국 세나라를 돌아다녔으니 챙길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한준규 기자 manb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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