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기자회견 자청…다저스와 비밀계약 유력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5시 01분
박찬호(27．LA다저스)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기자회견을 자청,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42)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KSI 사무실에서 박찬호가 동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는다며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9일 전화 통화에서 김씨와 박찬호는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일체 입을 다물고 있다.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박찬호의 재계약 체결.
다저스는 8일 선발 투수 대런 드라이포트(28)와 1년간 37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는데 박찬호도 비밀리에 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 사무실은 주말로 인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단순히 박찬호의 계약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의 중간 보고 정도라고 이야기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에 기자 회견을 한다는 사실이 궁금증을 부채질한다.
심지어는 박찬호가 김씨와 함께 동업할 미국 에이전트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두 사람이 결별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박찬호가 어떤 깜짝쇼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보스턴(미국 메사추세츠주)＝민훈기 기자 hkmin＠earth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