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강남길 파경위기…아내 간통 고소
기사입력 2000년 01월 08일 02시 09분
인기 탤런트 강남길(42)이 부부불화로 파경위기를 맞았다.
강남길은 7일 부인 G모씨(38)를 경기도 남양주 경찰서에 치정문제와 관련,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G모씨가 6일 오후 한강변의 모처에서 `불륜행각'을 벌였고, 강남길의 동생이 현장을 목격한 뒤 해당 남자와 주먹다짐까지 했다는 것.
친고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없으면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강남길은 7일 고소절차를 끝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 경찰관계자는 "개인 명예에 관한 사항인데다 강씨의 부탁이 간곡해 공개할수는 없다"고 밝혔으나 `강남길 사건'이 접수됐음은 확인해 주었다.
강남길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은 상태.
MBC 드라마 `마지막 전쟁'을 통해 조역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주연으로 변신한 강남길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잉꼬부부의 모습을 과시해 왔다.
또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두 아이들과 아내가 포함된 다정한 가족사진을 보여주고 있으며, 작년에는 KBS 2TV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에서 원시인 추장을 집으로 초대, 집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남길은 지난해 10월 심근경색 등 건강악화로 쓰러져 최근 방송활동을 중단했으나, 얼마전까지 SBS의 `달콤한 신부'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 `이홍렬쇼' 등에서 코믹하면서도 서민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이유현 기자 hipo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