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경마] 베팅과 시험의 공통점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14시 50분
우리 베팅족들이 학창시절에 가장 싫어했던 것이 있다. 무얼까?
바로 시험이다.
그런데 베팅을 즐기다보면 베팅하는 것과 시험 치르는 것이 아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수성 사인펜을 사용하여 정답을 옆으로 진하게 잘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경주(문제)에는 잘 보이는(쉬운) 경주가 있고 안 보이는(어려운) 경주가 있다.
물론 잘 맞히는 사람과 못 맞히는 사람이 있다.
못 맞히는 사람은 자리를 잘 잡으면 잘 맞히는 사람의 것을 커닝할 수가 있다. 다만 경마에서는 커닝해도 뭐라는 사람이 없지만 시험에서 커닝하다 들키면 선생님한테 열나게 얻어터진다. 흐흐….
사전에 책을 보고 공부한다는 것도 비슷하다. 예상지(참고서) 파는 사람들은 서로 자기네 것이 좋다고 판매에 열을 올린다.
하여튼 베팅이나 시험에서 맞히면 기분이 좋다. 반면 못 맞히면 시험에선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졸라(JOLA)'얻어터지고 베팅에서 못 맞히면 집에가서 마누라한테 `졸라'두들겨 맞는다.
시험은 열심히 하라면 땡땡이 치고 싶지만 베팅은 하지 말라면 더욱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베팅은 레저로 할 수 있지만 시험을 레저로 하는 사람은 미친 사람 아니면 돈 사람이다. 아참! 미친 사람이 돈 사람이지.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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