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환] 인도서 4개월간 면상 수업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14시 50분
"저보고 도사래요."
윤동환(33)이 `도사'가 돼 돌아왔다.
윤동환은 연예활동을 중단한 채 작년 9월부터 4개월간 인도의 아슈람 명상센터에서 명상을 한 뒤 최근 귀국한 것.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오쇼 라즈니시의 명상에 심취, 지난 94년에도 3개월간 명상센터를 다녀온 윤동환은 "자유를 얻기 위해 갔다 왔다"고 밝혔다.
일보다 중요한 게 심리적 자유이고 이런 차원에서 결혼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윤동환의 얘기.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왜 결혼을 사람들이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부터 도사티가 풍긴다.
윤동환은 7일부터 방송된 MBC TV 주간 코믹드라마 `깁스가족'에 노총각 정형외과 레지던트 오동찬 역으로 연예활동을 재개한 상태.
일 욕심이 없이 명상에만 전념하고 싶었는데 드라마 `억새바람'에서 인연을 맺었던 연출자 이관희 PD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명상을 일단 중단하고 돌아왔다.
윤동환은 "연기를 하는 시간외에는 명상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새천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