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감독] '목표는 당연히 우승…V10 보라'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13시 56분
지난 6일부터 한국시리즈 `V10'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 해태 김응용감독(59).
지난해말 불거진 삼성행 파문과 잡음에 시달린 김감독이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감독의 올시즌 구상을 들어본다.
－목표와 올 전력은.
▲우승 이외에 무슨 목표가 있겠는가. 올해는 11명이나 되는 유망 신인이 가세했는데 부상 선수들까지 복귀한다면 해볼만 하다. 그러나 투수진이 여전히 골치거리다.
－투수진의 문제점은.
▲이대진과 권명철의 전반기중 복귀가 불투명하고 이강철이 떠났다. 박충식은 올시즌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올해도 신인급들로 마운드를 꾸려갈 처지다. 그래서 전지훈련을 크게 강화한 것이다.
－신인들은 어떤가.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프로로서 자세가 안 된 것 같다. 지난해말부터 매일 운동장에 나왔지만 부상이나 졸업시험 등 갖가지 핑계로 훈련에 빠져 크게 실망했다. 정신 상태가 싹 바뀌지 않고는 프로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현 페넌트레이스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리그제가 존속된다면 팀간 경기 수를 크게 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시드니올림픽 기간중 페넌트레이스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이사회의 결정은 잘 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팀 형편에 선발 예고까지 하기는 어렵다. 선발예고를 하는 바람에 작년에 꼴찌를 하지 않았나.
－해태와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안되는데.
▲그 이야기는 작년말 충분히 했다.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다시 언급하기 싫다.
[광주＝전동희 기자 cance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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