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신체검사 'OK'…8일 단장과 면담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13시 06분
이상훈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에서 내준 링컨 타운카 리무진을 타고 수석 트레이너 짐 로우의 안내하에 보스턴 인근 우스터시의 매사추세츠 대학병원으로 이동, 2시간여에 걸쳐 신체 검사를 받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검사는 보스턴 주치의이자 부분 구단주이기도한 아더 파파스 박사의 지도로 6명의 각 분야 전문의들이 투입돼 이상훈의 몸 각부분의 상태를 점검했다.
피검사와 소변 검사는 물론 심전도도 첵업했으며 다리와 팔, 다리 등을 각각 면밀히 검사했다.
이상훈은 눈검사를 받고 결핵예방주사를 맞기도 했는데 피하지방 검사에서 9.9%가 나오자 파파스 박사는 "OK"라며 머리를 끄덕이기도 했다고.
그러나 이상훈의 에이전트인 IMG에서 이상훈의 어깨, 팔꿈치, 손가락 등을 찍은 X@레이와 MRI 촬영 사진들을 작년말 이미 보스턴에 제출했기 때문에 이날 재촬영은 하지 않았다.
구단측은 이날 검사의 결과는 8일 오전 발표할 것이라며 트레이너와 인터뷰도 거절했는데 검사 과정에서 이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시차로 전날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이상훈은 "한국과 일본에서 받았던 검사들을 더욱 세밀히 한 정도"라며 "메이저리그 진출이 아직도 실감은 않난다"고 말했다.
이날 검사 내내 이상훈과 함께한 IMG 코리아의 이정한 이사는 "모든 것이 순조롭고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8일 댄 두켓 단장과 면담에서 검사 내용을 듣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스터(미국 펜실베니아주)＝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