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입 업체들 `큰 차' 중심으로 판촉 활동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5시 15분
국내 시장을 싱싱 달릴 수입차는 어떤 것들일까?
수입 자동차 회사들은 여전히 `큰 차'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는 실용성을 강조한 차보다 중형급 이상의 세단들이 사랑받아 왔기 때문.
수입 자동차 회사들은 새 천년에도 이 같은 경향이 계속되리라고 전망하는 한편, 경제사정이 좋아지면서 스포츠카 등 젊은층 구미에 맞는 차들도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 코리아가 대표상품으로 꼽는 차는 5시리즈다.
전세계적으로는 스포츠성이 뛰어난 컴팩트 세단 3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중후한 세단인 5시리즈가 강세를 보여왔다.
곧 6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2000년형 530d를 선보인다.
`007 언리미티드'에서 본드카로 나온 BMW Z8과 5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한 지프형 차인 랜드로버 디펜더도 상반기 시판한다.
벤츠를 수입하는 한성자동차는 복고풍 디자인과 현대적인 기술이 조화된 세단 뉴S클래스를 주력차종으로 밀고 있다.
상반기 중 뉴S600와 함께 뉴C클래스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쉐 뉴911 카레라를 상반기 한국시장에 소개한다.
하반기에는 벤츠 SLK, 포르쉐 박스터 2.7 등을 내놓아 스포츠카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의 대표차는 4WD 그랜드 체로키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선보인 세단 스트라투스 2000년형 2.0L과 2.5L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브 코리아는 헤치백 스타일의 9-3보다 최고의 내구성과 강력한 운동성능을 갖춘 세단 9-5 3.0 V6 터보 그리핀 모델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 코리아는 상반기 중 캐딜락 드빌, 스빌, 아스트로밴, 시보레 밴 등의 2000 뉴 모델을 수입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