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21세기형 컴퓨터는 어떤 모습일까?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5시 15분
21세기형 컴퓨터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개인용 컴퓨터는 하루가 다르게 혁신적인 개념의 형태로 거듭나고 있다.
21세기의 초입에 새로 선보일 신개념 PC의 가장 큰 변화는 `모양'.
궁극적으로 사람 몸에 부착되는 모양으로 진화돼 편리한 이동성에 맞춰 발전해 나간다는 것.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공중에 표시되고, 개인적인 정보는 안경이나 눈의 망막에 만들어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기술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모니터 부문에선 LCD 모니터처럼 납작한 모양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성능의 변화에 중점을 둔 `레가시 프리PC'의 도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인텔사가 추진하고 있는 `레가시 프리PC'는 과거 만들어진 기능을 없앤 PC를 일컷는 용어다.
즉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PS/2포트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프린터 포트, 시리얼 포트 등이 없어지고 차세대 주변기기 표준인 USB포트가 대신하게 되는 것.
애플사가 처음 발표한 iMac이라는 누드 PC를 비롯해 HP사의 e-PC, 컴팩의 iPaq 등이 이같은 류의 제품들이다.
`1GHz 프로세서 시대'도 머지 않았다.
이미 속도가 500MHz을 넘어섰고, 올 연말쯤이면 1000MHz(1GHz) 프로세서가 선보일 전망이다.
프로세서와 함께 메모리 분야에서도 용량이 계속 증가, 지금 주류를 이루고 있는 64MB에서 1~2년내에 128MB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저장 장치분야에서는 올연말쯤 100MHz 속도로 움직이는 HDD가 선보이고, 20~30G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PC도 조만간 출시된다.
CD에다 읽고 쓰고 저장할 수 있는 CD-RW가 CD롬을 밀어내고 PC의 기본장치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도 큰 변화중의 하나다.
[도움말 삼보컴퓨터 기술연구소 홍봉룡 이사]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