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인] 데뷔곡 '이별이 올 때' 내고 가수겸업 선언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5시 15분
홍경인(24)이 탤런트 출신 가수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비롯한 일련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파'로 이미지를 굳혀온 그다.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만큼 노래실력도 상당하다.
가수의 꿈은 초등학교때부터 키웠다. 어찌 하다보니 연기를 먼저 시작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그의 또다른 솜씨를 간파한 제작자들로부터 음반취입 제의를 여러차례 받다 지난해 결심을 굳혔다.
뭐든 똑 부러지게 해내는 성격이라 마음에 찰 때까지 녹음을 반복했다.
타이틀곡 `이별이 올 때'는 제일 마지막에 완성된 노래. 예쁜 멜로디와 입에 붙는 가사가 홍경인의 마음에 쏙 들었다.
가수로서 홍경인의 목소리는 결이 곱고 정직하다는 평이다. 동요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시간의 때가 묻으면 아주 대중적인 보컬이 될 거라는 게 음반관계자들의 얘기.
`이별이 올 때' 뿐 아니라 `내마음의 주인' `세상에서 가장 슬픈…' 등 들을거리가 많다는 앨범 소개다.
당분간은 가수 활동에 푹 빠져 지낼 거라는 홍경인은 "삶을 반영하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