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올핸 춤보다 가창력으로 승부 할래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5시 15분
백지영은 지난 한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신인가수로 꼽히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당연히 2000년 새해의 포부와 꿈도 남다르다.
데뷔앨범 `소로우'(Sorrow)를 발표한지 5개월.
"팬들의 끝없는 관심과 사랑이 지치지 않게 하는 것같아요."
그래서일까. 그녀는 신인치곤 파격적으로 한 앨범에서만 무려 세곡을 히트시키는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백지영은 라틴풍의 댄스곡 `선택'과 테크노 댄스곡 `부담'에 이어 신세대의 이별을 그린 애절하고 슬픈 발라드곡 `작은 바램'으로 새해에도 여전히 강세다.
`작은 바램'은 로커 김경호를 발굴한 이승호가 프로듀서한 곡.
하지만 백지영은 이번 곡을 통해 `그동안 춤 잘추는 섹시한 가수'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정말 가창력있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또 춤을 보여줘야하는 부담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해야했던 립싱크도 `작은 바람'에선 더이상 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다짐을 했다.
백지영이 특이하면서 섹시한 목소리의 매력과 깔끔한 고음처리, 4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실력을 자랑하며 `진정한 발라드 가수'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일홍 기자 typh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