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체질을 알면 알레르기를 정복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4시 38분
`체질을 알면 알레르기를 정복할 수 있다.'
잘 낫지 않는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에 `사상체질'과 `8체질'을 응용한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 양재동 청뇌한의원 이용원 원장은 "사상체질과 팔체질 침, 체질에 맞는 음식, 호흡, 운동, 목욕 등 환경요법으로 알레르기 환자를 치료한 결과 90%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 등 잘못된 생활 방식으로 자율적인 면역기능이 무너져 나타나는 전신질환이며 체질병"이라고 전제한 뒤 "비염은 이비인후과, 결막염은 안과, 아토피나 알레르기 피부염은 피부과 하는 식의 국소적인 양방 치료나 `비염에는 무슨 탕' `아토피에는 무슨 탕' 하는 식의 한방 약방문으로는 알레르기를 완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의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의 40~50%쯤 되는 태음인의 경우 폐(肺)의 양기를 북돋아주고, 8체질 침으로 담(膽)과 신장의 기운을 낮추며, 비장(脾臟)과 폐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근본치료를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장은 또 "비염이든 아토피 피부염이든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이 체질에 따라 다르므로 코와 피부 등 문제가 있는 곳만 치료하지 않고 사상체질과 8체질을 이용한 치료해야 한다"며 "치료 후 체질에 맞는 음식과 운동, 목욕법과 호흡법 등으로 체질 개선을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우 기자 sw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