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용우 3집 `모개비'는 어떤 음반?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4시 38분
토속민요를 현대적 대중적으로 재해석한 컨템포러리 민요음반.
1집 지게소리, 2집 괴나리에 이은 소리꾼 김용우의 제3집이다.
전집에서 사뭇 조심스러웠던 재즈 아카펠라 등과의 만남이 한층 과감하고 세련돼졌다.
오프닝 트랙 `진주난봉가'는 재즈 콰르테트와 어울리고, `정선아라리'는 클래식 기타, `뱃노래'는 아카펠라와 섞었다.
우리소리의 한과 정서가 진하게 녹아 있으면서도 툭 튀는 맑은 음색의 김용우는 이번 음반으로 대중에게 한발짝 더 나아갔다는 평가.
표지에는 10곡이 적혔지만 음반을 꼼꼼히 돌려봐야겠다.
히든 트랙으로 숨겨진 `테크노장타령'은 그가 시도한 테크노와의 첫 만남이다.
테크노 특유의 몽롱한 리듬과 김용우 소리의 끈끈한 감수성이 어울리는 전혀 새로운 매력의 곡.
테크노 DJ 조원희가 함께 했다.
[이승민 기자 cjminni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