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정호감독] '월드컵 후원은행 명예회복'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4시 22분
"2002년 월드컵유치 후원은행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축구팀을 재창단하게 됐습니다."
스포츠조선과 함께 `축구사랑 캠페인'을 이끌었던 서울은행이 6일 서울 남대문로 2가 본점에서 축구팀 재창단식을 갖고 올봄 실업리그 출전을 선언했다. 이날 사령탑에 선임된 정 호 월드컵사업팀장은 "서울은행 축구팀은 4000여 직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축구사랑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20002년 월드컵유치 후원은행이었던 서울은행은 그동안 스포츠조선의 캠페인에서 비롯된 축구사랑예금과 월드컵정기예금, 월드컵공익신탁 등 금융상품을 통해 54억70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조성, 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정 호 감독은 "서울은행 직원만큼 `월드컵'이란 단어에 익숙한 직장인도 드물 것"이라며 "4000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펼쳐 지난 94년 금융계 구조조정으로 해체된 축구팀을 살려냈다"고 강조했다. 서울은행팀은 4000여 직원들이 한달에 1000원씩 내는 후원금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선수는 지난 94년 해체 당시 현역으로 뛰었던 `역전의 용사들'을 모아 구성했다.
[김 용 기자 ykim＠sportschosun.com]
[김재현 기자 topbass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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