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리바운드 1위 , 수비도 만점 '동양의 희망'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4시 06분
동양 오리온스의 외국인센터 무스타파 호프(28．2@2)는 역시 팀의 `희망'이었다.
호프가 출산휴가로 결장한 3게임서 3연패를 당한 동양은 그가 돌아온후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팀성적도 7위로 밀려났다가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시즌 강력한 골밑제왕으로 지목되는 호프는 1라운드부터 쟁쟁한 센터들을 제치고 리바운드 1위를 꿰차고 있다. 5일 현재 게임당 13.0개.
신세기 로즈그린이 12.3개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좀처럼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
호프는 플레이가 우악스럽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안방살림을 해 주는 게 강점. 특히 세컨리바운드에 남다른 집착을 보이고 있다.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탄탄한 체격과 부지런한 몸놀림으로 수비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
페인트존에서 장신 2명이 북적거리는 타팀에 비해 로프튼과 전희철이 상대적으로 리바운드가 적은 것도 그의 기록을 풍성하게 한다.
동양측은 "호프가 워낙 성실해 지난시즌 도중 미국으로 줄행랑을 친 콜버트의 악몽도 말끔히 잊어버렸다"며 칭찬일색이다.
믿음직한 호프가 있기에 동양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장밋빛이다.
[대구＝김미연 기자 ibiz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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