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바로티 이탈리아정부에 30억 세금분쟁 패소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23시 57분
세계 정상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이탈리아 정부와 세금분쟁에서 패소, 51억 리라(약 30억원)를 내게 됐다.
파바로티는 그동안 자신이 모나코 왕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세금납부를 거부해왔으나, 이번 패소로 36개월간 체납한 세금과 이자 51억 리라를 내기로 정부와 합의했다.
유럽의 고소득 유명인들 중에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조세 천국'으로 불리는 모나코로 거주지를 옮긴 위장전출자가 많은 실정. 이탈리아 정부는 파바로티가 자기소유의 경마장과 고급음식점이 있는 이탈리아 모데나의 대저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승소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4일 한 이탈리아 관리가 파바로티를 `조국을 배반한 자'라고 지칭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