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액결제용 선불카드 '이코인'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5시 31분
설날 세뱃돈도 전자화폐로 준다?
인터넷 소액결제용 선불카드 '이코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코인카드는 인터넷상에서 버스카드나 지하철 패스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전자결제 수단이다.
미리 돈을 주고 해당 금액이 적립된 카드를 구입한 뒤 자신이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들어가 유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특히 1원 단위까지 소액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상의 컨텐츠를 구입하는 데 편리하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500원을 결제하는 즉시 좋아하는 노래를 mp3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고 1000원만 결제하고 모니터로 온종일 만화를 볼 수 있는 등 각종 서비스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이같은 소액결제용 전자화폐는 특히 인터넷의 주사용층인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유료사이트가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나 무통장입급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청소년들이 상품구입을 하기 어려웠던 것.
이용자는 시중에서 5000∼2만원권으로 판매되는 플라스틱 형태의 이코인카드를 구입한 뒤 동전으로 긁어서 나오는 카드 번호로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살 수 있다.
이코인카드는 카드에 적힌 번호만으로 모든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된다.
개인정보의 노출이 큰 유료사이트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이코인측은 또 청소년용, 일반용, 성인전용으로 카드를 별도 제작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이코인과 같은 인터넷 선불카드로는 '아이민트' '아이캐시' '이지캐시'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