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망작가들 검증의 장 '인사동 문예회관' 오픈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5시 31분
유망 신예작가들을 발굴, 지원할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별관이 오는 5월 1일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열 예정이어서 화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간 배출되는 미술 관련 학과 졸업생은 약2만명.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전시공간이 절대 부족인데다 지원 프로그램도 거의 없는 만큼, 이 소식에 가슴 설레일 신예는 많다.
상업공간과 차별화될 이 대안적 공간은 가나화랑이 4월말 완공예정인 지하3층, 지상6층의 인사아트센터(대표 이호재)내의 3층 전시장(100평).
문예회관 측은 구랍 30일 인사아트센터측과 10억원의 보증금에 월200만원의 임대 계약을 마쳤다.
미술회관 별관 오픈은 국내 화단이 IMF로 위축된 여건을 감안한 미술계 창작활성화의 일환. 국내에 실험적인 젊은이들을 위한 공간이 역부족인 점을 감안해 이들에게 전시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인사동 별관이 젊은 작가들을 검증하는 대안적 공간으로 운영됨에 따라 동숭동의 기존 전시장은 검증된 작가를 위한 공간으로 차별화된다.
김찬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팀장은 "인사동 분관은 실험적이고 첨단적인 미술계의 새 흐름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가꿔갈 예정"이라고 설명.
1월말부터 3월까지 신예작가를 공모할 계획. 장르는 기존의 회화, 조각에서부터 설치, 매체,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등 구분 없다.
[이화순기자 ma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