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저 이제 남자도 못 만나고 술도 못 마셔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5시 31분
"남자도 만나지 말고 술도 먹지 말아라."
섹시스타 최지우에게 금남-금주령(禁男@禁酒令)이 떨어졌다.
5일 방송을 시작한 MBC TV `진실'에 출연하는 최지우에게 연출자 장두익 PD가 3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남자는 물론 술도 끊어라"라고 주문한 것.
장 PD가 출연자의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월권'을 행사한 건 방송계 생리상 극히 이례적인 일.
하지만 작년 화제의 드라마 `보고 또 보고'의 명장 장 PD는 드라마를 위해선 최지우가 금남@금주의 금욕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경분위기다.
물론 장 PD의 이런 명령이 알려지면서 최지우가 복잡한 남자관계나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시는 술버릇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헛소문.
평소 조신하기로 소문난 탤런트가 자신이 아니냐는 게 최지우의 얘기.
최지우는 "장 감독님의 주문에 처음 당혹스러웠다"며 "하지만 쓸데 없는 스캔들이나 분란없이 제2의 `보고 또 보고'신화를 재창조하려는 뜻을 이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지우는 작년 11월 KBS 2TV `유정'을 끝낸 뒤 곧바로 `진실'의 촬영에 들어가는 바람에 평소 좋아하던 스키를 타지 못했다며 조금이라도 짬이 나면 백설의 슬로프를 지치며 금욕의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꿈에 부풀기도 했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