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구청 공무원 비리 소탕 작전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4시 07분
최근 서울시의 구청 부패실태조사에서 `부패 1위'로 드러난 강남구청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공무원 비리 소탕 시민특공대'를 조직, 대대적인 부패척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부패추방감시 NGO인 `활빈단'은 5일 "`강남구청 공비(公非)소탕 시민특공대'(약칭)를 창설해 건설, 토목 등 민원취약부서를 중점으로 `탐관오리' 색출과 척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활빈단측은 형사소송법 212조에 의거 `뇌물수수비리사범(현행범)은 누구든지 영장없이 체포, 수사관서에 인계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체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강남공비소탕시민특공대는 떡값을 계속 바라는 비리공무원에게는 진짜 떡을 사서 주기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떡값 명목으로 관내 민원인에게 받은 돈을 정산해 올 설날까지 되돌려 줄 것과 그렇지 못할 때에는 그 돈을 결식 아동에게 보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홍정식 활빈단 단장은 "강남 지역에서 현대판 박문수 역할을 해줄 자원봉사자를 찾는다"며 "돈을 요구하는 공무원들이 없어질 때까지 무기한으로 활동을 펼칠 것"고 말했다.
[임태주 기자 spark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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