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삼성화재 직원들 1승때마다 이웃돕기 성금 출연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3시 47분
`승리에 대한 기원이 사랑의 성금으로 쌓인다'.
삼성화재 직원들이 슈퍼리그에서 자사 배구팀이 1승을 거둘 때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놓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에는 삼성화재 선수들이 중심이 돼 1승당 10만원을 모아 대회가 끝난 후 200만원(20승)과 이불 등을 자선단체인 사랑봉사의 집에 기증했다.
하지만 이번 기금 조성은 거사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지난해 그것과는 다르다.
동참을 원하는 직원들은 오는 21일 급여지급일 이전까지 사내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1승당 1000원, 5000원 또는 1만원 등 희망금액을 스스로 클릭해 선택하게 된다.
삼성화재 배구단은 전체직원 4천5백여명 중 상당수가 팀승리와 연계한 이번 자선기금 사업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슈퍼리그에서 삼성화재의 예상 승수는 20승 정도. 직원들의 참여 열기에 따라 성금 총액이 달라지겠지만 약 2천만원의 돈이 모아질 전망.
삼성화재 선수들도 슈퍼리그에서 상위성적에 오를 경우 받게 될 보너스의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보탤 계획이다.
여기에다 삼성화재 배구단이 직원들의 호응에 발맞춰 별도의 성금을 보태기로 해 그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구단 관계자는 "배구사랑과 애사심 그리고 선행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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