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현대증권 정규리그 스폰서 맡는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3시 42분
현대증권이 올해부터 4년간 80억원에 프로축구 정규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현대증권은 최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정규리그 타이틀 스폰서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의 고위 관계자는 5일 "연맹이 우리 회사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지정한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프로축구의 흥행가치도 폭발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맹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타이틀 스폰서 계약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액수가 큰 만큼 내부적으로 좀더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도 "현대증권과 이미 교감이 이뤄진 상태"라며 현대증권과의 80억원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기정사실화 했다. 연맹은 지난해 현대증권이 15억원에 정규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점을 평가, 그동안 현대증권과 정규리그 타이틀 스폰서 우선 협상을 벌여왔다.
현대증권은 오는 16일쯤 타이틀 스폰서 수락여부를 연맹에 공식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이로써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게돼 새천년 비약적인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연맹은 지난해말 대한화재와 4년간 30억원에 조별리그 타이틀 스폰서에 합의했고 토너먼트대회의 경우 지난해 여름 아디다스와 2002년까지 11억원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