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보 양경민 23득점 V수훈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00시 01분
삼보 78－71 LG
연패팀간의 승부는 일찌감치 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경기시작후 4분여 동안 콥과 김승기 신기성 양경민 등 베스트멤버들이 11득점을 몰아잡은 삼보가 LG를 7점차로 따돌리고 쉽게 리드를 잡은 것. 3쿼터 종료 점수는 60－49. 그러나 삼보는 4쿼터들어 머리까지 바짝 깎고 나온 LG의 거센 투지에 말려 4분쯤 69－65까지 쫓겼다.
이때 등장한 삼보의 해결사는 양경민.
양경민은 6분52초쯤 왼쪽 구석에서 이날 자신의 다섯번째 3점슛을 성공시켜 LG의 기를 꺾었고 1분19초 뒤 신기성도 승리를 자축하는 3점슛을 네트에 꽂아 승부를 가름했다.
LG는 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가려 갖은 애를 썼으나 의욕이 앞섰는지 슛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역전의 고비 때마다 에러를 범해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창원＝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LG가 4일 창원 홈게임서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단경기만에 2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삼보와의 경기가 벌어진 창원실내체육관에는 이날 2540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 97∼98시즌부터 46게임만에 모두 20만20명이 입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홈게임 20만 관중 돌파는 10개구단중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