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저 NYU 영화이론 전공 입학 시험봐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4시 56분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 박주미가 미국 뉴욕대(NYU)에 유학한다.
박주미는 이달 하순 서울에서 NYU 영화이론 전공 입학시험을 치를 예정.
박주미는 "지난 3년간 연예활동을 자제하며 시험준비를 해왔는데 합격할 자신이 있다"며 "3월쯤 입학허가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3일부터 방송된 MBC TV 아침드라마 `느낌이 좋아'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박주미는 "시험도 한국에서 보고 드라마 출연이 학점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굳이 활동을 중단하고 뉴욕에 머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필요시 뉴욕으로 날아가 수업을 들은 뒤 인터넷 등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게 박주미의 얘기.
박주미는 지난 97년 연예활동을 아예 중단하고 뉴욕대 영화과에 진학키 위해 영어공부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며 작년 여름 MBC TV 베스트극장 `지상에서의 하루'로 컴백, 12월 MBC 창사특집극 `아름다운 서울'에서 열연하기도 했다.
박주미가 뉴욕대 진학을 결심한 건 연기, 특히 영화에 대한 강렬한 애정에 따른 것으로 배우로서는 물론 제작자로서의 꿈도 실천에 옮겨볼 다부진 2000년 청사진을 감추지 않는다.
연기 실기가 아니라 영화이론 전공을 선택한 것도 이같은 맥락.
박주미는 "잘나가다 연예활동을 접으니 별 소문이 다 나돌았다"며 "이제 공부하는 연기자로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