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주요기관들 올 투자비중 대폭 확대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4시 39분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주식 투자비중을 크게 늘려 잡고 이에 따른 운용전략을 마련했다.특히 최근 몇년간 소극적이었던 연．기금 보험사 등이 주식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 증시활황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현재 38조원의 자산 가운데 9% 정도를 직,간접으로 주식에 운용하고 있는데 올해 투자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총자산의 4∼8%를 주식에 투자할수 있도록 여유를 두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주식운용 금액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도 올해 주식시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우선 1조8500억원을 운용하고 있는 직접투자 규모를 6500억원 늘려 2조5000억원으로 키웠다. 또 1조원 가량인 간접투자 규모도 시장 상황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을 전체적으로 강세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는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이 확연히 구분되는 주가 차별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시 주변환경이 좋아져 간접 투자상품의 수탁액이 늘어나 기관화 장세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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