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국식 클럽 시스템 실험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4시 04분
안양 LG가 `한국식 클럽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안양은 3일부터 17일까지의 진주 합숙훈련에 연고지명고교인 안양공고, 동북고, 부평고 선수단을 1주일 일정으로 함께 참여시키고 있는 것.
유소년 클럽시스템의 도입이 프로축구 발전에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지만 재정여건상 어렵다고 판단한 안양은 연고고교팀들을 동계훈련에 포함시켜 훈련방식과 전술 등을 전수하기로 한 것이다.
안양은 이번 합훈을 통해 유망주의 조기발굴과 연고팀들과의 결속력 강화도 노리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이 기간동안 이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프로는 이렇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면서 "모든 비용을 구단에서 지불하는 만큼 만만치 않은 돈이 들지만 유소년클럽을 운영하는데 비하면 10%정도의 경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조감독은 또 "이번 훈련 효과를 평가, 이를 연례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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