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 '충격 성고백' 150분동안의 피나는 키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2시 10분
탤런트 조은숙(27)이 충격적인 첫 키스를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
대학 1학년때 두살연하의 미성년자와 2시간30분에 걸쳐 키스를 한 뒤 쓰러져 입에 피를 흘렸고, 4년간 사귀다 헤어진 뒤에는 또다른 연하의 남성과 `오랫동안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 요지다.
충격적인 성 고백서에서 `9시간 동안의 정사'를 밝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갑숙에게는 못미치지만 미혼의 여성 탤런트가 자신의 첫 경험을 적나라하게 밝혔다는 것은 가히 파격적이다.
조은숙이 첫 키스를 공개한 것은 지난 연말 KBS 2TV의 `서세원쇼'(4일 방송) 녹화장에서 였다.
한양여대 1학년이었던 조은숙은 초등학교 후배인 남자친구와 교제중이었고, 어느날 오후 8시 "우리 키스할래"하면서 남자를 이끌고 서울 안암동의 고려대 뒤편 언덕으로 올라갔다.
휘영청 달 밝은 밤이었고, 조은숙은 오후 8시40분부터 키스를 시작해 `갑자기 느껴지는 순간'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눈을 떠보니 2시간30분이 지났고, 입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솔직한 고백으로 `토크왕'에 오른 조은숙이 녹화뒤 기자들에게 털어놓은 뒷얘기는 더욱 이채롭다.
조은숙은 첫 남자와 4년여간 사귀다 헤어졌고, 얼마전엔 KBS 2TV `삐삐 요리방'이란 프로에서 첫사랑을 찾기도 했다.
그 뒤 두남자와 더 사귀었는데 두번째 남자도 연하였다고.
조은숙은 3일 KBS 1TV `누나의 거울' 녹화 뒤 가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첫경험을 솔직하게 밝혔지만 전혀 창피하지 않았다. 현재 남자친구는 없지만 한번 만나면 오랫동안 사귀는 스타일이다. 첫 남자는 시나리오 작가인데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신상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서갑숙처럼 고백서를 출간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이구 무슨 그런 일까지"라며 직답을 피했다.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제작된 `서세원쇼'는 파장을 우려해 조은숙의 멘트중 첫남자가 고교생이었다는 등의 민감한 부분은 일부 편집했다.
[이유현 기자 hipo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