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LG정유 새천년 상큼한 출발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23시 45분
LG정유가 슈퍼리그 10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LG정유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슈퍼리그2000 1차대회 여자부에서 다크호스 담배인삼공사를 3대1로 꺾어 98년 2월 SK케미컬에 3대0으로 승리한 이후 슈퍼리그 23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남대부에서는 최장신 센터 박재한(2@7)이 버틴 경기대가 명지대를 3대1로 물리쳤다.
[경기대－명지대]
1세트를 25－16으로 쉽게 따낸 경기대는 2세트에서는 명지대의 박상흔과 김현기의 공격에 고전끝에 26－24로 간신히 마무리했다.
3세트는 명지대의 페이스. 명지대는 12－7까지 앞서나가는 등 줄곧 리드한 끝에 25－22로 따냈다.
그러나 경기대는 4세트에서 박재한의 블로킹 3개와 속공으로 4점, 상대실책으로 7점을 뽑아 25－15로 승부를 마감했다.
[LG정유－담배인삼공사]
LG정유는 장윤희와 이윤희가 경기초반부터 다양한 공격으로 담배인삼공사를 일방적으로 공략해 1,2세트를 쉽게 따내 완승무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담배인삼공사는 3세트 들어 최광희(8점)의 공격이 살아난 데다 LG정유의 잦은 실수를 틈타 효과적인 득점을 계속해 25－23으로 승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양팀이 1점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4세트. 경기의 균형은 LG정유의 이윤희가 13, 14번째 득점을 거푸 따내면서 깨졌고 상승세를 탄 LG정유는 25－21로 경기를 끊었다.
[이상주 sjlee＠sportschosun.com 김정호 기자＠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