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남규 남자탁구대명사 15년 대표생활 마감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23시 45분
한국남자탁구의 대명사 유남규(31)가 15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뗐다.
더이상 대표선수로는 활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단이다.
올해 16세로 탁구의 신동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유승민(동남종고 2년)과 오상은(삼성생명) 등 한창 성장기에 있는 후배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유남규는 오는 8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벌어질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고 창단을 앞두고 있는 제주 삼다수팀의 코치 겸 선수로만 활약하게 된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해 대표선수로서의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보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기왕에 대표선수 생활을 청산할 바에야 하루라도 빠른 것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선발전이 열리기 전에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남중 재학시절이던 지난 85년 청소년대표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유남규는 왼손펜홀드드라이브의 정통공격법을 트레이드마크로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단체전 우승으로 대회 MVP가 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88년 서울올림픽서는 구기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딴데 이어 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현정화와 컴비를 이뤄 혼합복식 우승을 일궈냈고 90년 북경아시안게임서는 한국의 단체전 우승에 주역을 맡았던 한국탁구의 얼굴이기도 하다. X김석현 기자 powerkim＠sportschosun.com〉
대한체육회(회장 김운용)는 작년말로 임기가 만료된 배순학 사무총장의 후임에 김봉섭(51) 태릉선수촌장을 3일자로 임명했다.
작년 1월부터 국가대표선수 훈련의 본산인 태릉선수촌장으로 일해온 김 신임총장은 2001년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때까지 체육회의 모든 행정업무를 총괄한다.
김총장은 순천고와 경희대를 거치면서 14년간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은퇴후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전무이사와 생활체육 배드민턴연합회장도 역임했다.
현대 오일뱅커스가 3일 춘천 의암방상장에서 벌어진 99∼2000 큐다스존 한국아이스하키리그에서 한양대를 9대1로 대파해 5승4패를 마크, 고려대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한양대는 9연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주)대교의 김영관 사업본부장이 3일자로 눈높이 배드민턴팀의 신임단장에 임명됐다.
중앙대 독어독문학과와 국제경영대학원을 나온 신임 김단장은 마케팅 실장도 겸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