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천원전] ○이현욱 4단 ●유재성 초단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6시 48분
흑 43이 완착이었으나 백 44가 그것(43)을 응징못한 실착임을 전보에서 언급했다. 흑 45로 뛰자 우하귀 백말의 안정이 쉽지 않게 되었다. 위쪽 흑세가 워낙 철벽이라 고전이 예상되는 백이다.
국면의 흐름은 흑의 공격, 백의 타개로 갈라진 분위기인데 흑 55가 공격의 리듬을 스스로 끊은 시기상조의 수였다.
"흑 55는 서두른 필요가 없었어요. 무조건 흑 1과 3으로 백말의 근거를 뺏으면서 공격적 리듬을 타야했어요. 백 10까지 달아나기야 하겠지만 그때 흑 11로 지켜놓고 A와 B의 공격을 맞보는 것이 유력했어요."
한순간 공격의 템포를 늦추자 상대의 역습(백 62와 64)이 시작되었다.
[해설·유재성 초단 /글·공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