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극단 예삶 '홍어' 수익금 전액 장애인 위해 기부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5시 54분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들을 위해 기증하는 연극 한편이 마련된다.
극단 `예삶'이 창단기념으로 7일부터 2월27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홍어'(김태수 작, 송미숙 연출)가 눈길을 끄는 무대.
30대 연극인들이 주축이 돼 99년 5월 창단된 `예삶'은 한달에 일회 자선활동과 일년에 한편의 정기공연을 통해 `연극을 통한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젊은 극단이다.
`홍어'는 바닷가 마을에서 열리는 풍어제를 배경으로 원초적인 욕망이 빚어낸 비극을 투명하게 그린 작품이다. 풍어제의 제주를 누가 맡을 것인가를 놓고 마을 사람들이 논쟁을 벌인다. 품행이 불량한 명구 대신 서울에서 유학중인 형구로 결정되고, 고향에 내려온 형구는 처녀로 성장한 소꼽친구 영선을 범하고 만다.
오랜만에 연극무대를 밟는 탤런트 이진우를 비롯해 정재은 문용철 최병규 등 출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는 장애인 초청 무료공연이 열린다. (02)76450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