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톰 레만 21세기 첫 그린정복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5시 35분
[스코트데일(미국 애리조나주)=외신종합] 톰 레만(미국)이 21세기 첫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줬다.
레만은 3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의 그레이호크GC(파70)에서 벌어진 윌리엄스 챌린지 골프대회 마지막라운드서 3언더파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세계랭킹 2위인 데이비드 듀발(미국)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원).
비록 이 대회가 미국 PGA투어의 공식대회는 아니지만 레만은 지난 96년 투어챔피언십 우승이후 3년여만에 정상에 복귀, 새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레만은 전반 9홀을 마칠 때까지만해도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으나 후반들어 4개홀서 연속버디를 낚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레만과 공동선두였던 듀발은 이날 비가 내리는 등 코스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못해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10언더파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제이 싱(피지)이 5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고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3언더파로 4위, 그리고 '밀레니엄 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언더파로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세계 랭킹 1위의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6오버파의 난조를 보여 합계 2오버파로 출전선수 12명 가운데 10위에 그쳤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