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장소연-구민정 '어림없지 롱'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23시 29분
흥국생명이 25－21로 1세트를 따내 이변이 연출되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는 2세트부터 장소연(1m84)과 안은영(1m76)의 공격이 살아나고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1로 승리했다.
현대는 구민정이 18점, 안은영 11점, 장소연은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초반 8－3까지 달아난 현대는 흥국생명 정은선 정지윤에게 내리 실점해 10－8까지 쫓겼으나 이후 최혜영 장소연 등의 이동공격과 속공으로 꾸준히 득점해 25－19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고비를 넘은 현대는 이후 우세한 공격력을 앞세워 3세트를 25－17, 4세트를 25－13으로 따내 쉽게 경기를 끊었다.
○…삼성화재는 개막전에 치어리더는 물론 1천5백여명의 직원을 동원하고 애드밸룬을 띄우는 등 조직적인 응원을 선보였다. 이에 반해 현대자동차는 응원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
○…우여곡절끝에 개막된 이날 개막전에는 7천5백여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메워 대성황. 경기시작 4시간전인 오전 10시경부터 매표소 앞에 팬들이 몰려들었고 암표상까지 등장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