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희선 日서 5월 음반…곡 선정작업중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23시 17분
중국 상하이에서 영화 `비천무'를 촬영중인 김희선은 2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영화 작업이 모두 끝난뒤 충분한 연습을 거쳐 오는 5월쯤 일본에서 음반을 낼 예정"이라며 "현재 소속사에서 곡 선정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희선의 소속사인 매스컴(대표 이민준)은 김희선 음반의 일본내 배급 및 홍보 파트너로 `EMI저팬'을 지목, 지난 97년 이후 꾸준히 접촉해온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밝혀졌다.
매스컴측은 김희선의 일본내 전권을 후지 TV의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는 미디아위자드사의 니타 히로쿠니씨에게 일임했는데 이달 중순 니타 히로쿠니씨가 방한, 이후 김희선의 일본내 가수 데뷔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그룹 태사자의 소속사이기도 한 매스컴은 태사자를 통해 가수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익히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한 가요관계자는 "사석에서 김희선의 노래를 들었던 적이 있다. 정말 매력적이고 특히 춤에 관한한 그녀를 따라갈 가수가 없을 것이다"며 "장르에 구별없이 소화해내는 음에 대한 해석력은 천부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요즘 김희선은 이정현의 `와'를 곧잘 모임 석상에서 부르는데 모창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해석 수준이라고 동료들 역시 엄지손가락을 꼽는다.
일본내 모 재벌그룹의 자금지원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디아위자드사는 김희선을 가수 뿐아니라 탤런트와 광고모델로 일본 최고의 연예인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마전 섭외가 들어왔던 시세이도화장품과 몇몇 자동차 회사 모델건 역시 모두 미디아위자드사의 에이전트로 이뤄진 것이라고 매스컴측은 밝혔다.
한편 김희선이 `비천무' 촬영 외에는 국내 스케줄을 전혀 잡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일본 진출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윤태섭 기자 kn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