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내] 청춘 드라마등 캐스팅 밀물 '개성파로 뜰래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16시 49분


탤런트 이시내(19)에게 새 천년의 하늘은 마냥 파랗다.

무려 10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중앙대 연극영화과 진학의 기쁨과 성인이 됐다는 설레
임, 그리고 이제는 프로 연기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각오가 어우러져 새해 아침 그녀는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

"저녀석 독종이네 소리를 듣을만큼 연기에 미쳐볼 참입니다. 개성시대를 이끌 수 있는 연기파
로 제 입지도 자리매김시키구요."

지난 98년 KBS 2TV `슈퍼선데이'에서 가수 이지훈의 상대역으로 데뷔했던 여고 2년생(성심여
고) 이시내는 어느덧 성큼 성장했다.

KBS 2TV 청춘드라마 `광끼'에서 보여주고 있는 극중 이민영의 모습은 2년 동안 숨가빴던 그녀
의 행보를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준다.

특히 지난 가을 종영된 KBS 사극시츄에이션 `어사출두'에서 보여준 인상깊은 사투리구사는 `준
비된 연기자'로 팬들에게 각인시키는 결정적 다리가 됐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이시내가 시트콤과 인연이 깊다는 점. `슈퍼선데이'에 이어 `행복을
만들어드립니다' 등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시트콤에서 발군의 애드리브를 보여준 연기이력은 그
녀의 용량이 이미 `슈퍼급'임을 얘기한다.

새해 그녀에겐 캐스팅 제의가 밀려들고 있다. 특히 청춘드라마부터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
품에서 찾고 있다는 뉴스는 `일회용'이 아닌 `전천후재목'임을 시사.

특히 여고졸업후로 미뤘던 CF진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 또한 새로워 새 천년 브라운
관을 가득 메울 그녀 모습이 기대된다.

1m68, 47㎏, 33-24-34, 81년 8월7일생.

[윤태섭 기자 kn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