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할리우드 진출 '용틀임'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15시 57분
최민수의 할리우드 진출이 본격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연말 미국 할리우드 키즈(KEIZ) 프로덕션의 초청을 받아 `007 시리즈'의 프로듀서 잔 스트롱 등 여러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터들과 미팅을 하고 돌아온 최민수는 세 영화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중엔 워너 브러더스, 파라마운트 등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영화도 포함돼 있다. 특히 워너 브러더스에서 제작하는 `화이트 드래곤(White Dragon)'은 제작비 500억원 규모의 대형 액션물. 여기에서 최민수는 비중있는 역할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나리오를 검토중인 최민수는 2월 중순쯤 작품을 최종 결정할 예정. "잔 스트롱에게서 세계적인 액션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힌 최민수는 "조급하게 결정할 생각은 아니고, 나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을 신중하게 고르겠다"며 느긋한 자세다.
15일 `주노명 베이커리'(박헌수 감독－시네마 서비스 제작)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민수는 5월까지 한국에서 영화 한편을 더 찍고 도미한다. 이후 당분간 국내 활동을 접고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인 액션 배우로서 활동할 계획이다.